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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만, 배 타고서 가봤어요!

대만 배 타고서 가봤어요!




1.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으로 출발

드디어 하노이 중국대사관에서 중국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는 통보를 듣고 비자피를 지불한 후에 

하노이에서 중국 난징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러 갔다.


               

중국행 기차역은 하노이 기차역이 아닌 Gia Lam station이다. 하노이 여행자 거리에서 많이 멀지 않아 택시를 타고 갔는데 

택시비는 6만동 정도가 나왔다.


기차역에 도착했으면 3번 창구로 가면 된다. 다행히 당일 밤 기차표를 구할 수 있었고 

기차역은 한산해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조차 없었다. 영어도 그럭저럭 통했고 수월하게 기차표를 살 수 있다


하노이-난닝 기차표는 세금포함 총 729,000동으로 한화로 약 38000원이었다. 기차 시간 40분 전에 오면 된다고 했다. 

기차는 밤 9:20분 출발


난닝행 기차가 밤 9시 20분이니까 저녁 8시 30분 정도에 기차역에 갔다. 기차역으로 다시 가기 전에 하노이 중국 대사관으로 가 비자를 발급받고 하노이 여행자 거리를 한바퀴 돌고 시간을 보내며 기차역에는 저녁 8시반 경에 도착했다.

플랫폼은 8시 50분 경에 문을 열어줘서 짐을 들고 플랫폼으로 향했다


기차역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자유로운 베트남 기차역과는 달리 중국인 역무원은 사진을 찍지 말라고 

위협아닌 위협같은 걸 했다. 다행히 한 장 찍고 들은 얘기라 안찍은 듯 태연히 걸어가니 별다른 제지가 없었다. 

여긴 분명 베트남인데 중국이라고 착각이라도 하는 듯......


객차는 베트남 기차보다는 작은 느낌이었는데 이불이나 시트 등이 무척 청결한 느낌이었고 게다가 섬유 유연제 향까지 났다. 

베트남의 기차는 출발역에서만 세탁한 이불과 베개가 제공되고 중간에 탄 승객은 전에 타고 내린 승객이 사용한 이불과 베개를 그대로 사용해야 해서 늘 안좋은 냄새가 난다. 대신 시트는 새 시트로 갈아달라고 할 수 있다


옷걸이까지 있어서 사실 옷을 걸 필요가 없었지만 억지로 한 번 걸어 봤다. 

일단 한 시간 정도를 달리면 베트남 국경에 도착하고 모든 짐을 들고 내려서 짐검사를 당한다. 가방까지 열어보는 등 한시간도 넘게 걸렸던 것 같다. 모든 승객의 출국심사가 끝나야만 다시 기차로 돌아갈 수가 있다. 승객 한 명의 여권인가 비자가 잘못된것인지 한 사람때문에 30분 정도가 더 소비되었다. 드디어 모든 승객의 심사가 끝나고 짐을 들고 다시 기차로 돌아가 침대에 앉아 있었는데 옆 침대 중국인 커플이 짐을 도로 침대 아래에 구겨 넣고 드러누워 잘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중국 국경은 대체 어딘데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일까 묻고 싶었지만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듯 하여 그대로 앉아 있었다. 다시 출발한 기차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20-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나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렇게 1-2시간을 더 달렸나? 기차가 다시 멈추더니 사람들이 짐을 들고 내리기 시작한다. 중국 국경에 다다른 것이다. 국경 간 거리가 이리 멀 수가 있는 것인지......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새벽 2시경이었던 것 같다, 다시 졸린 눈을 비비며 사람들을 따라 내려서 짐검사를 당하고 입국도장을 찍고 모든 사람들의 심사가 다 끝난 후에야 기차에 다시 오를 수 있었는데 오전 7시경에 난닝에도착할 때 내가 과연 깨어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드디어 난닝에 도착했는데 전날 잠을 잘 자지 못하여 몸이 무척이나 피곤했다. 기차가 멈추기 전에 양치질을 대충 하고 화장실도 미리 갔다오고 짐을 챙기고...난닝역에서 ATM을 찾는데 애를 먹고... 

우선 중국돈을 찾아서 다음 행선지를 위해 기차표를 예매하고 기차역을 나설 수 있었다. 


역 주변에 늘어서 있는 만두집이 무척 정겨웠다. 역시 중국이라는 느낌이 났다. 나는 찐빵을 사먹었다. 

중국에서는 난닝에서부터 대만으로 가는 배가 있는 도시로 빨리 빨리 이동했다.

그렇게 이동하여 배를 탈 XIamen에 도착하자마자 항구로 가서 배표를 구해보기로 했다


2. 중국-대만 배타고 가기


중국에서 대만으로 출발하는 배의 정보를 얻는데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한국어로 된 정보는 아예 찾을 수가 없어서 주로 영어사이트에서 검색하여 배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았다. 외국의 몇몇 사이트에서는 배 티켓을 예약할 수도 있었는데 수수료가 조금 있어서 사실 많이 비싸지는 않았지만 성수기가 아니였어서 그냥 직접 여객터미널로 가서 배표를 구매해 보기로 했다. 아래 사이트가 영문으로 선박정보 및 예매까지 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http://www.amoytrip.com/ferry-from-xiamen-to-taiwan-keelung-or-taichung.html

http://www.seat61.com/Taiwan.htm




중국-> 대만행 페리

1. Xiamen (중국)-> keelung or  Taichung

만약 중국어가 가능하다면 아래 선박 사이트로 바로 선박 사이트로 직접 들어가서 예약을 해도 되고 만약 중국어가 나처럼 어렵다면 구글번역을 이용하여 영어로 언어를 변환한 다음에 스캐줄을 확인할 수 있다. 배 스캐줄은 위의 영어 사이트에서는 업데이트가 바로바로 되지 않으므로 꼭 아래의 선박 사이트로 가서 배 스캐줄을 확인하여야 한다.

http://www.coscotw.com.tw/cht/asp/star-main.asp

스캐줄은 시기에 따라 변경되므로 꼭 윗 사이트를 방문하여 알아봐야 한다.

中遠之星船期時刻表

星期

出發地

目的地

報到時間

通關截止時間

船開時間

周二

廈門

台中

16:00

17:30

19:00

周三

台中

廈門

19:30

20:30

21:00

周四

廈門

基隆

16:00

17:30

18:00

周五

基隆

大麥嶼

16:30

17:30

18:00

周六

大麥嶼

基隆

16:00

16:30

18:00

周日

基隆

廈門

16:30

17:30

18:00

 


keelung은 타이페이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며 Taichung은 대만 중부도시이다. 

만약 타이페이로 바로 들어갈 예정이라면 나처럼 Keelung으로 바로 출발하면 된다. 항구로 직접 가서 표를 사면 세금 등을 모두 포함하여 대략 100달러 정도이다. 물론 가장 싼 침대로 예약했을 경우이다.


2. Fuzhou (중국)-> Mastu (대만)-Keelung (대만)

푸저우에서 대만으로 가는 방법은 마추섬으로 2시간여 배를 탄 후 마추에서 Keelung으로 가는 배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내가 대만에서 중국으로 다시 들어갔을 때 이용했던 것이로 아래 포스팅할 예정이니 참조해주시기를...

또는 아래 영문사이트 참조

http://www.seat61.com/Taiwan.htm


3. Fuzhou- Keelung 스피드 패리

3시간 정도로 대만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인데 이 배는 작아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나는 대만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때 이 페리를 이용할 예정이었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배가 취소되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른 적이 있다. 

이 방법도 아래 포스팅할 예정 


모든 배는 왕복이 가능하다. 


그럼 다시 XIamen -> Keelung으로 배를 타고 간 나의 여정을 포스팅하기로 하자!

이곳이 바로 XIamen의 항구이다. 

주소: Chinese:厦门国际游轮中心Xiàmén Guójì Yóulún Zhōngxīn /sshyaa-mnn gwor-jeeyoh-lwnn jong-sshin/; 

the locals also call it Xiagu Matou 'Xiamen Drum Pier' (厦鼓码头), or Dongdu Matou 'East Ferry Pier' (东渡码头). 


Address: 2 Donggang Road, Huli District湖里区东港路2


참고사이트:

http://www.chinahighlights.com/xiamen/xiamen-international-cruise-terminal.htm

여객터미널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가면 COSCO STAR 페리 티켓 창구가 있다. 나는 출항시간 6시보다  겨우1시간 전인 저녁 5시에 겨우 도착하여 많이 허둥대고 불안했는데 사실 늦게 간 것도 아닌 듯 했다. 영어를 잘하는 페리 직원이 와서 티켓 구매를 도와줘서 수월하게 표를 구매할 수 있었고 출항시간 30분 전에 출입국심사대로 들어가면 된다고 아주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허둥대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기까지 하며 위로해 주려고 했다. 여객터미널에는 음료 외에 파는 음식이 없었다. 배를 타면 식당이 있긴 했지만 그닥 먹을 만해 보이지 않았고......배를 타기 전에 저녁 식사를 미리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다


드디어 승선을 하고 배는 6시 정각에 대만을 향해 출발했다


배에는 샤워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배에 들어서기 전에 면세점을 들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실의 침대


다만......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배가 많이 흔들려서 밤새 고생을 했다. 

원래 11월은 우기이기 때문에 배를 타기에 좋은 시기는 아닌 듯 하다


이 식당에서 급식 같이 밥을 팔고 아니면 개별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데 나는 고기를 먹지 않아서 급식은 먹을 수가 없어 대신 볶음밥을 주문하였는데 (가격도 무려 25원) 밤새 배탈이 나서 배멀미와 함께 지옥같은 밤을 보내게 되었으니...... 

이 시기에 나는 위염에 걸려서 밥을 가려먹고 일반식은 좀 무리가 있었던 시기였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볶음밥을 시켜 먹고 밤새 후회를 했다. 만약 소화력과 면역력에 자신이 있다면 배에서 식사를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중국인 답게 마작을 시작하고... 이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12시 이후 배가 흔들거리더니 배멀미와 설사로 악몽같은 밤을 지새우고...중간 잠이 들고 하니 다음 날 아침에 대만 Keelung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 2시간 전에 기상하여 샤워실에서 샤워를 했는데 중국분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샤워실은 텅 비어 있어서 혼자 샤워할 수 있었다. 외국인은 나 말고 딱 한 사람이 있었는데 말을 걸어볼까 하다 귀찮아서 관두었다. 아침 8시반경 배는 대만의 Keelung에 도착했다. Keelung항에서 여객터미널까지 항구 버스로 이동을 했는데 생각 외로 가깝지 않아서 놀랐다. 20분경 버스로 달렸을까, Keelung west ferry terminal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간단히 마친 후 여객터미널 맞은 편에 있는 기차역으로 가서 타이뻬이로 가는 기차를 탔다. 사실 기차라기 보다는 지하철 같은 모습이었고 사람도 많이 않아 앉아서 40분 경을 달려 타이페이에 도착할 수 있었다.


3. 대만에서 중국으로 배타고 넘어가기

대만 (Taipei or Taichung)-> 중국(Pingtan)

1. 스피드 페리: 대만 csf 페리.

이 페리는 대만에서 중국으로 3시간만에 넘을 수 있는 페리로 가격은 느린 배보다 비싸다. 페리 회사도 타이페이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티켓 예매가 편리하다. 

주소: 104 台北市中山區松江路3157

電話02-25071632

傳真02-25078553

電郵888@taiwancsf.com 

http://www.taiwancsf.com/

여행사 사이트를 이용하면 예매 및 스캐줄 확인 등이 가능한데 비수기에는 스캐줄을 바로바로 업데이트 해놓지 않아 두 사이트를 동시에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상위 중국어 사이트가 여객선 사이트이므로 스캐줄은 여객선 사이트를 기준으로 봐야한다.

http://www.amoytrip.com/book-pingtan-taiwan-ferry.html

 

만약 중국어가 가능하다면 위의 사이트로 직접 들어가서 예매가 가능하다. 

혹은 영문번역기를 이용하여 스캐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날씨가 안좋을 경우 페리가 취소되기도 하므로 해당 사이트 공지사항을 미리 보고 항구로 이동을 하던지 아니면 표를 취소하던지 해야한다. 나는 설마 하면서 출항 당일 항구로 무작정 이동했는데 항구의 모든 배가 이미 취소가 된 상태였다. 그래서 다시 타이페이 사무실로 가서 표를 환불받고 Keelung에서 출발하는 느린 배는 정상 스캐줄대로 운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배를 타기 위해 다시 Keelung으로 이동했다


우중충한 날씨 때문인지 타이페이 시낼로 구름이 내려온건가...... 

날씨를 원망하면서 우선 커피를 한 잔하고...천천히 keelung으로 이동했다.


2. Keelung(대만)-> Matsu(대만)-> ㅡMawei, Fuzhou (중국)

참조사이트: http://www.matsu-nsa.gov.tw/User/Article.aspx?a=128&l=2&K=73720560641


Keelung에 오후 2시반 경에 도착하여 표를 사기위해 Keelung west ferry terminal (Keelung역 맞은 편에 위치)에 갔으나 표를 아직 팔지 않는다고 했다. 저녁 5시 경에 다시 오라고 하는데 말도 잘 통하지 않고 걱정되는 마음에 근처 Tourist information center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랬더니 선박회사에 전화를 해줘서 영어로 통화가 가능하다며 직접 통화를 해보라고 했다. 영어가 능통한 선박회사 직원과 통화하여 그날 밤 9시 50분에 출발하는 배를 예약할 수 있었고 표는 저녁 7시 반부터 판다며 그때 터미널로 가서 여권을 주고 표를 사면 된다고 친절히 안내해 주었다. 

일인 해물샤브로 우선 식사를 하고 근처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떼우고 저녁 7시경 터미널로 가보았더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표를 사려고 우왕좌왕했다. 가자마자 번호표를 뽑고 순번을 기다렸다


내 번호는 51번....가능하면 7시 이전에 가서 번호표를 뽑는 것이 좋다.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표를 구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원래는 비지니스 석을 예약했는데 터미널에서 만난 대만여자애와 친해지면서 

그 여자애 말을 따라 이코노미석으로 바꿔서 샀다. 가격은 대략 8만원가량이었다.

밤 9시가 넘어서 배로 이동을 했고 10시경에 배가 출발했다


배는 조금 작은 느낌이었다. 중국에서 대만으로 넘어올 때 배멀미를 너무 심하세 해서 이번에는 대만에서 급조한 멀미약까지 먹었고 많이 긴장했는데 여객터미널에서 만난 대만 여자애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해 줘서 많은 힘이 되었다


이 배를 조사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다다미 스타일 침대. ㅋㅋ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메트리스 위에 다다미가 깔려 있어서 엄청 편했다. 중국 배가 아니라 대만 배라서 뭔가 더 깔끔했다. 특히 화장실이 매우 청결하고 승객 대부분이 대만인이라 사용도 정말 깔끔하게 했다. 다만 샤워실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샤워를 할 수 없었던 것이 애로사항이랄까... 사실 8-10시간 이동인데다 아침에 Matsu섬에 도착하여 중국까지 다시 배를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에 샤워실을 따로 만들지 않은 것 같았다


배 위로 올라가서 산책을 많이 했다. 위염 때문에 식사 후 산책은 필수였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 배는 싼 좌석표도 살 수가 있는데 좌석들 뒤에 작은 매점이 있어서 컵라면 등으로 저녁을 떼울 수도 있다. 다행히 배멀미가 뭔지도 모르고 편안하게 밤새 잠을 청할 수 있었고 날씨가 생각 외로 나쁘지 않아, 출항 전에 안개 때문에 긴장을 하기도 했으나...배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나는 정말 푹 잘 수 있었다. 도착 시간인 8시30분보다 더 일찍, 그러니까 6시30분에 일어난 이유는 샤워를 하기 위해서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샤워실을 발견할 수가 없었고....


여기서 꼭 알아둘 것! Matsu는 여러 섬으로 구성된 곳이다. 그 중 큰 섬에 속하는 것이 바로 Nangan과 Dongyin인데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는 섬은 Nangan이다. 

1. 홀수날: 첫 도착지 Dongyin 섬-> Nangan 섬 (10시간 소요)

2. 짝수날: 첫 도착지 Nangan 섬 8시간 (소요)-> Dongyin 섬

만약 11일에 배를 탔다면 첫 도착지가 Dongyin으로 Nangan에서 내리려면 2시간을 더 타야 도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Nangan에서 내렸는데 중국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이렇게 배는 2시간을 더 달려서 드디어......


Nangan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뭐랄까...Nangan은 대만임이 분명한데 무언가 여기가 중국이다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고 나는 괜히 긴장을 했다. 대만은 정말 자유로운 나라인데 괜히 겁을 먹기도 했다. 우선 배에서 내리자 마자 중국으로 가는 배표를 사기 위해 이동했다


의경에게 물어보니, 사실 이 섬에는 의경과 군인들이 많았다. 중국과 배로 2시간 걸리는 국경 섬이기 때문에 군부대도 많이 보이고 이 사실이 나를 좀 더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사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그냥 대만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이었다. 하루 이틀 머물다 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섬


배표는 오후 1시반부터 판다고 해서 일단 예약을 먼저 하고 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이 중국 Mawei로 가는 배표를 파는 장소. 여객 터미널에서 내리면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보이는데 편의점을 돌아 뒷편으로 가면 중국배 및 여러 작은 섬들로 가는 배표를 살 수가 있다


이 섬은 뭐랄까 여러 대만 도시가 그랬듯 일본의 느낌이 나기도 했다. 아직 관광지로 크게 이름을 날리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우기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섬 내 버스가 있어서 만약 여행 정보가 있었다면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갔을텐데...... 정보도 없었고 시간도 그닥 넉넉치 않아서 그냥 비탈길을 걷고 걷고 하여 섬을 둘러봤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2-3일 정도 머물고 싶다. 주변에 작은 섬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구경도 할 수 있고 게다가 바다가 에머랄드 빛...


1시경에 가니 벌써 표를 팔기 시작하여 표를 샀는데...허름한 배고 고작 2시간여를 달리는데 10만원 가량;; 


중국-대만 배여행의 배멀미 때문에 다시 긴장하며 대만에서 구입한 멀미약을 1알 털어 넣고


이 배는 따로 좌석번호가 없었고 그냥 아무 곳이나 앉으면 되었으나 역시 배멀미를 피하려면 갑판이 좋다는 것을 알기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2시간 여를 달렸다


선정실 입구 쪽에 보면 생수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따라서 물을 따로 사올 필요는 없었다


드디어 2시간이 흐르고 중국 공안이 보이며 나는 다시 중국 땅에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곳이 여객터미널 입구. 배에서 내려서 그냥 걸어들어가면 된다. 드디어 중국 도착.

이 여객 터미널은 꽤 후미진 곳이기 때문에 Fuzhou시내로 들어가려면 대략 2시간 가량 시내버스를 타야한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면 가짜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협상을 해서 가도 되고 나처럼 가방을 끌며 밖으로 나와 쭉 걸어나가서 계속 직진하여 다리를 건더고 왼쪽 길로 쭉 걸어나가면 버스 정류장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드디어 베트남에서부터 중국-> 대만-> 다시 중국으로 배를 타고 왔고 마지막으로 청도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길만 남았다


단 주의할 점! 청도항에서는 출항 2시간까지 출국 수속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만약 표를 예약하지 않았다면 2시간 반이나 아닌면 넉넉하게 3시간 전에 도착해서 표를 구매하고 출국수속을 마치는 편이 낫다. 나는 예전처럼 1시간 전에 갔다가 빠꾸맞고 이틀을 더 청도에서 심심하게 지내다가 겨우 배룰 탈 수 있었다


자리도 비지니스 밖에 없어서 돈을 조금 더 주고 비지니스 침대석 구입. 그런데 조용하니~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배멀미 없이 아주 편안하게 인천에 도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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