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나 홀로 즐기는 일인 샤브샤브
<대만> 나 홀로 1인 샤브샤브 즐기기
중국 샤멘에서 10시간 넘게 배를 타고 드디어 도착한 타이페이. 타이페이 초기에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거의 도보로 이동했었다. 걷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기도 했었고 돈도 조금 아껴보고자.
거리를 걸으며 발견했던 대만의 3군데 샤브샤브 집!
사실 이 일인 샤브샤브 때문에 대만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기까지 하다
1. 그렇게 밤거리를 거닐며 스린 야시장으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지나친 샤브샤브 집
원래는 스린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급 계획 변경. 가격도 한화로 대략 5000원 가량에
육류, 해산물, 야채 샤브샤브 이렇게 다 분리까지 되어 있는데다 일인 샤브샤브로 운영되는 식당이라는 점에 망설임 없이 식당으로 들어갔다
예상 외로 혼밥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용기를 낼 필요조차 없었다. 바로 2인석 자리로 안내 받아 아까 밖에서 봐두었던 해산물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새우, 오징어, 조개, 맛살 (+야채, 유부) 등이 들어간 샤브샤브에 날계란 1개가 기본으로
밥과 음료, 양념장은 직접 가서 떠먹는 형식인데 밥, 음료, 아이스크림은 무한리필!
팔팔 끓어 오르면 계란을 툭 까서 해산물을 찍어 먹거나 아니면 그대로 샤브 안에 넣어서 먹으면 된다
양이 작다고 생각되면 해산물을 추가로 시킬 수도 있는데 사실 밥 한공기까지 다 해치우고 너무 배가 불러서 걸을 수 조차 없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던 샤브샤브였다
2. 신베이 터우 온천마을 1인 돌솥 샤브샤브
타이베이 시내에서 지하철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온천마을로 꽃보다 할베 대만편에도 소개되었던 곳
"디러구" 라는 온천으로 신베이 터우의 온천의 원천지라고 한다
이 온천 물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고 뜨거운 열기만을 느끼고 가는
이 예쁜 온천 마을에서 맛 본 일인 돌솥 샤브샤브
신베이 터우 시내 중심의 가장 큰 7-eleven 편의점으로 옆집. 호텔로 가는 길에 일인 돌솥에 샤브샤브를 먹는 걸 발견 하고는 이따 저녁에 먹어야지 결정해 버린 곳. 일인 돌솥 버섯 샤브를 시키니 세팅을 해주는데 물컵이 쏟아질까 조마조마했다 ^^
샤브 한 그릇에 밥과 양념장, 물. 이렇게 준다
버섯이 많아서 신선했고 왠지 건강해 지는 맛. 자 이제 호텔에 딸린 온천으로 가서 몸을 푹 담가보기로~
3. 비가 내린 항구에서 즐긴 1인 해물 샤브샤브
이제 그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대만 여행을 끝내고 드디어 중국 쪽으로 가기 위해 들렀던 Keelung시의 항구
막상 항구에 갔을 때는 배표를 팔지 않아 무척이나 헤매었던 날이었다. 게다가 비까지 쏟아지고. Tourist information센터를 찾아 겨우겨우 배표를 예약하고서 9시 배를 타기 전에 먹었던 마지막 대만에서의 저녁식사
온갖 버섯에 해산물까지 더해진 샤브샤브로 역시 밥과 음료는 무한리필이었다. 첫 번째 먹었던 해산물 샤브샤브에서 너무 배가 불렀던 기억에 이번에는 밥은 패스~. 게다가 밤 배를 타야했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러웠다. 든든히 먹고 탄 배에서는 다행히 배멀미 조차 하지 않고 편히 잘 수 있게 도와주었던 해산물 샤브샤브.
대만의 1인 샤브집은 늘 혼자 먹는 사람들 (특히 여자분들)이 한 사람씩은 꼭 있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게
1인 샤브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부른 배를 식히며 한 바퀴 돌았던 항구. 운이 좋아서 인지 크루즈까지 구경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아. 이 1인 샤브를 위해서 대만을 또다시 방문하고만 싶다.
가격은 5000원 안팍으로 너무 싸고 맛있고 신선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