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중국비자 받기(2017년 10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비자를 받으려다 실패. 이유는 베트남 내 워킹 비자가 없는 일반 관광객들에 중국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었다. 관광객 대상 비자 발급이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모른다는 답변에 나는 중국으로 육로 대신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베트남 주변국인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가서 중국비자를 신청해 볼까 했는데 캄보디아 여행사 측에서 현재 중국 관광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고서 아무런 미련도 없이 그렇게 하노이를 떠나 홍콩으로 향했다.

홍콩내 영사관에서 운영하는 비자발급센터로 직접 가서 발급받아도 되지만 이번에는 여행사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홍콩 여행사 사이트:http://www.fbt-chinavisa.com.hk/

마침 찾아낸 여행사 사이트에서 신년 쿠폰을 150달러나 발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아 비자발급센터에서 접수를 하는 것보다 홍콩달러로 100달러 정도 차이가 날 듯 하고 괜히 비자거절을 당하지 않을까 겁도 나고 해서 그냥 여행사를 믿어 보기로 했다.

여행사 사이트 첫페이지 공지사항을 보면 2017년 12월말까지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이 2개가 있다. 100달러와 50달러 짜리인데 두 쿠폰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비자비용 중 150달러를 줄일 수가 있다.

여행사 주소: FOREVER BRIGHT TRADING LIMITED (China Visa General Agency)

• Rm. 916-917, New Mandarin Plaza Tower B, 14 Science Museum Road, East T.S.T., Kowloon, HK.

가는 법: 

• 1. MTR Hung Hom Station Exit D1 - After exit, walk along the flyover across the cross harbour tunnel, then turn left and walk straight till the end of the flyover, our building is on the left.
• 2. MTR East Tsim Sha Tsui Station Exit P2
• 3. MTR Tsim Sha Tsui Station Exit B2
• 4. Taxi please stop at Science Museum Square (Next to Chinachem Golden Plaza)

게다가 나는 중국으로가는 비행기와 중국을 떠나는 비행기 티켓도 없었기 때문에 100달러를 내고 그냥 여행사에 맡기기로 했다. 직접 신청을 하게되면 비행기 티켓이나 여행여정, 여행자 보험, 호텔 부킹 등의 서류가 없어도 되니 간편할 것 같았다. 여행자 보험을 들지 않고 차라리 그 돈으로 여행사에 비자대행을 맡겨야지 싶었다.

 

홍콩공항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무거운 짐을 끌고 여행사에 도착했더니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비자를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한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결국. 

내 여권을 살펴보더니 과거에 터키와 이란을 여행한 흔적이 있다면서 각서를 하나 써달라고 했다. 내용은 터키와 이란을 여행한 날짜와 기간, 그리고 순수하게 여행만 했었다는 내용을 적어야만 했다. 요즘 중국이 터키와 이란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지...... 안그래도 홍콩에서 중국비자 받기 검색을 했을때 뜬금없이 터키와 이란 출입국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길래 뭔가 했었다.

준비물: 사진2장, 여권이 끝! 

싱글비자를 신청하던 더블비자를 신청하던 금액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더블비자를 신청했다.

더블비자에 익스프레스 서비스까지 신청했더니 850달러. 여행사 사이트네 쿠폰 150 달러를 제하고 700달러에 급행 더블비자를 발급받기로 했다. 요금은 비자를 찾을 때에 내고 만약 비자가 거절되면 10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금요일에 신청했는데 다음주 화요일 낮12시30분이나 혹은 4시경에 찾으러 오면 된다고 했다. 중국 대사관에서 랜덤으로 연락을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일단 이메일 주소를 적어두고서 바로 홍콩 심카드를 사러 가기로 했다. 비자를 찾으러 왔던 어느 외국인은 중국비자를 거절당했다는데 이유는 사진이 너무 작았다는 것이었다. 중국대사관 측에서 이메일을 보냈다고 했는데 그 외국인이 이메일 확인을 안했던지 아무튼 비자를 거절당한 사람을 보고 나는 덜컥 겁이 났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주 화요일. 나는 중국 관광 더블 비자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중국대사관으로부터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그냥 비자가 나왔다. 너무너무 기뻐서 바로 광저우행 기차표를 사러 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광저우에 도착했다.